세포 수명과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텔로미어'(Telomere)를 짧게해 암세포 유전자만을 죽이는 항암제가 세계 최초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코미팜(대표 양용진)은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립선 암과 이로 인해 전이된 폐암 간암 대장암 등의 종양 크기를 최대 20%까지 줄이고,암세포 특이항원지수인 종양마커를 1백61에서 0.37로까지 떨어뜨릴 수 있는 먹는 항암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항암제는 유럽에서 말기 전립선암 환자 등 40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 실험을 한 결과 종양 크기가 7%에서 최대 20%까지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탈모 체중감소 식욕부진 구토 등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만 공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