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분기 순익 60% 늘어 ‥ 고가담배 잘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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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담배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KT&G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27일 3분기 영업이익이 2천2백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8%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가 담배 판매가 늘면서 매출단가가 5백55.8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9.4% 높아진 반면 매출원가율은 4.4%포인트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분기 순이익은 1천3백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전분기보다는 60.5% 급증했다.
영업외적자가 2분기 1천1백52억원에서 3분기엔 1백90억원으로 급감한 결과다.
하지만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17.5% 감소했다.
매출은 6천1백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했다.
특히 내수부문이 호황을 보여 11.1% 늘어났다.
KT&G는 "4분기에도 수요 증가와 순매출단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광고선전비가 늘어나고 특히 해외교환사채(EB)의 콜옵션 행사에 따른 상환손실(영업외손실)이 4백억∼6백억원가량 발생하는 것은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교환가격이 2만8백86원인 데 비해 현재 주가는 그보다 높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LG투자증권은 "판매관리비 증가율이 둔화돼 KT&G가 3분기에 예상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T&G 주가는 이날 약보합 수준인 2만9천50원에 마감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