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27일 연말이 다가오면서 실적개선이 이어지는 고배당 예상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동부건설 세종공업 LG석유화학 휴켐스 포항강판 한국전력 휴스틸 등을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 배당여력이 커져 배당수익률이 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동부건설은 올해 배당을 지난해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배당수익률이 지난 26일 종가기준으로 9.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휴스틸(7.9%) 세종공업(6.0%) 휴켐스(5.5%) 등도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공업과 LG석유화학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77.7%,75.5% 증가해 배당유망종목 중 실적개선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대투증권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은 배당 이후 주가 흐름도 좋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부산가스 LG건설 풍산 중외제약 한솔제지 LG화학 등을 눈여겨볼 만한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세찬 연구원은 "통상 배당이 이뤄진 후에는 주가가 하락하지만 내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은 주가 복원력이 빨라 고배당과 시세차익을 한꺼번에 노려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