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이 의료정보화 전문기업 유비케어를 인수하면서 바이오산업 부문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수그룹은 27일 계열사 이수화학을 통해 유비케어 대주주인 엠디하우스측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고 유비케어 주식 1천95만주(30%)를 1백17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수그룹은 앞으로 주식을 추가 매입해 약 39%의 지분을 모두 확보,최대주주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비케어는 의사랑,엣팜 등 의료전자차트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1백73억원으로 관련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1만3천여개의 병·의원 및 약국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였던 메디슨이 부도나는 바람에 지난 1년간 경쟁사 엠디하우스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공격에 시달려왔다. 이수그룹 지주회사인 ㈜이수의 김성민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이수그룹이 추진 중인 바이오산업에서 기존의 신약개발 사업과 의료진단 서비스에 의료정보 서비스를 추가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