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자금난과 경영난 문제가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고 있다. 중소기업에게 자금난과 경영난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일선 기업현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이다. 원자재가 상승,고유가,중국경제 성장 둔화 우려,장기적인 내수침체 등,이대로 가다가는 하반기에 중소기업 절반이 무너질 것이라는 비관 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한국경제가 소수의 대기업에 편재해 산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대만은 빈약한 물적 자원과 비슷한 수출산업구조를 가지고 주변에 있는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수출을 통해 고도의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중소기업의 위상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데 반해 대만의 중소기업들은 수출과 내수의 균형으로 안정을 꾀하고 있다. 대만의 중소기업 안정화 사례가 소개되면서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지만 확실한 대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악조건 속에서도 대기업 못지 않게 승승장구하는 중소기업들이 있다. 대대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구축,세계시장을 누비는 한국의 대표 기술혁신기업들을 만나본다. ----------------------------------------------------------------------- MP3플레이어 시장이 성장기를 지나 안정기로 접어들면서,기존 제조업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의 톡톡 튀는 신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스타랩(주)(대표 허정 www.estarlab.com)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기능으로 무장한 고품질의 MP3를 잇따라 출시하며 '차세대 주역'으로 부각하는 회사다. 최고급 사이버 메탈릭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고,다양한 입체 효과를 주는 2 Color 16그레이의 유기 EL을 적용한 신 개념 MP3플레이어를 개발.판매하고 있는 이 회사는 삼성전자 MP3 '옙(Yepp)' 사업팀 출신들이 독립해 설립한 곳이다. 기술력과 상품력,기획력을 두루 갖추고 명품 MP3를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독특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능을 갖춰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신제품 모노리스 시리즈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스타랩(주)는 오는 11월 기본 메모리 512M의 버그 없는 안정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 모노리스 제품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음질과 기능을 갖췄으며,MP3 제품으로는 드물게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허정 대표는 "치열한 MP3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끊임없는 R&D를 통한 기술력 개발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 내는 것"이라며 "모노리스를 MP3의 명품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꾸준한 연구와 신제품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설계와 튜닝기술이 MP3의 음질을 좌우 한다"며 "모노리스Ⅰ에 이은 모노리스Ⅱ의 브랜드 명품화를 위해 전 직원이 혼연일체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이스타랩(주)는 올 12월말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02)574-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