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가 출범한지 1년 8개월이 넘는 동안 국세청·국정원·검찰청·경찰청 등 이른바 '권력기관 빅4'로 불리는 기관장들은 지난해 3월 참여정부의 첫 내각구성 이후 단 한번도 교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 17개 정부 외청의 수장들이 지난해 연말이후 대부분 교체됐지만 임기를 보장받고 있는 검찰총장, 경찰청장을 제외하면 세무조사와 징세업무를 맡고있는 국세청장과 관세청장, 병역업무를 맡고 있는 병무청장 등 3개 외청장이 교체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참여정부의 첫 내각구성 당시 임명돼 현재까지 자리를 보존하고 있는 외청장은 △송광수 검찰총장 △최기문 경찰청장 △이용섭 국세청장 △김용덕 관세청장 △김두성 병무청장 등으로 대부분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주요 보직이다. 이 외에 12개 외청의 경우 조달청장과 해양경찰청장이 각각 지난해 연말과 올 초에 교체됐으며 지난 6월 소방방재청 신설로 권 욱 소방방재청장이 임명됐다. 또 지난 7월 참여정부 2기 내각구성 이후 총 9명의 청장들이 교체됐다. 이와관련 관가 사람들은 "이들 부처가 현재 개혁작업을 한창 진행중에 있어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감안할 때 특별히 교체할 사유가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다른 외청에 비해 인사적체 현상은 심화되고 있는게 사실"이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용섭 국세청장 2003년 3월 ▲김용덕 관세청장 2003년 3월 ▲김두성 병무청장 2003년 3월 ▲최기문 경찰청장 2003년 3월 ▲송광수 검찰총장 2003년 4월 ▲최경수 조달청장 2003년 12월 ▲이승재 해양경찰청장 2004년 1월 ▲권 욱 소방방재청장 2004년 6월(신설) ▲손정수 농촌진흥청장 2004년 7월 ▲조연환 산림청장 2004년 7월 ▲김성진 중기청장 2004년 7월 ▲유홍준 문화재청장 2004년 9월 ▲김종갑 특허청장 2004년 9월 ▲김정숙 식품의약품안전청장 2004년 9월 ▲김세호 철도청장 2004년 9월 ▲오갑원 통계청장 2004년 10월 ▲신경섭 기상청장 2004년 10월 조세일보 / 주효영 기자 fatum@jose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