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배터리용 보호회로(PCM) 제조업체인 파워로직스가 신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지연되면서 투자 메리트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가 인하 압력과 매출 발생 지연 등으로 노트북 배터리용 보호회로(SM)와 줌카메라모듈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은 28일 파워로직스에 대해 "신규 사업에서의 매출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매수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유'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만6천원에서 1만3천2백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진출한 신규 사업에서의 매출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고 휴대폰 산업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상록 대우증권 연구원도 "SM과 줌카메라 모듈 사업에 진출했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줌카메라 모듈 부문에서 다음달부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지만 대형 수요처 확보 부진 등으로 실적이 예상에 못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