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는 신인가수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와 김종국의 '한 남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태진미디어가 인터넷 반주기 '질러넷'을 통해 지난 9-10월 두 달간 집계해 발표한 '2004 가을 애창곡 베스트 10'에서 '내 여자라니까'가 50만5천여회로 1위에 올랐고 '한 남자'가 36만 7천여회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더 넛츠의 '사랑의 바보'가 차지했고, 린의 '사랑했잖아'와 이승철의 '긴하루', 빅마마의 '체념'이 각각 4-6위에 올랐다. 그밖에도 '너에게 쓰는 편지' (MC몽), 드라마 '풀하우스' OST인 '운명'(Why),'고해'(임재범), '예감 좋은 날'(럼블피쉬)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집계 결과 '발라드의 계절' 가을을 맞아 10위권 전곡이 모두 발라드로 나타나강세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여름에 어울리는 댄스 음악은 10위 안에 한 곡도 들지 못했으며 50위권 안에서도 단 3곡만 순위에 들었다. 또한 남자 가수들의 노래가10곡 중 7곡이나 들어 남자 가수 선호현상도 나타났다. 그밖에도 8위를 차지한 '운명'을 비롯해 12위 '파리의 연인' OST '너의 곁으로'(조성모), 13위 '매직' OST '더 스토리'(SG워너비), 19위 '파리의 연인' OST '내게남은 사랑을 드릴게요'(김정은) 등 100위권 내에 드라마 OST가 16곡이나 포함돼 OST강세현상도 뚜렷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