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첨단 과학기술 인프라와 과학 마인드가 어우러진 과학문화 도시의 새로운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본부로부터 최근 과학문화 도시 1호로 선포된 포항시의 정장식 시장은 "포항이 과학문화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가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의 지역 거점으로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학교 공공기관 기업 등과 파트너십을 형성,지역 과학문화 사업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그는 "포항은 '영일만의 기적'이라 불리는 고도 성장을 거치며 하이테크 철강도시로 자리를 잡았다"며 다시 한번 도약해 첨단과학기술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포항에는 포스코와 포항공대를 비롯해 방사광가속기,나노집적센터 등 산업·교육·연구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지역 과학교사들과 기업,포항시가 함께 힘을 모아 가족과학축제를 개최할 정도로 과학기술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도 매우 높습니다." 정 시장은 "과학기술에 관한한 포항의 잠재력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며 "과학문화 도시 선포를 계기로 과학교육,과학시설,과학행사 등 3개 분야에 대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포항시내 33개 모든 동에 생활과학교실을 개소하고 포항공대에 설치된 청소년 과학기술진흥센터를 통해 다양한 과학문화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업과 연계해 지역과학관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