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단숨에 830선을 회복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3.62P(2.9%) 오른 833.53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55.57을 기록하며 4.87P 상승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미국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소폭이나마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프로그램 매수까지 더해지며 상승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억원과 1천5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1천750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344억원 매수 우위. 삼성전자가 2.4% 상승하며 44만원에 바짝 다가선 것을 비롯해 POSCO(3.0%),국민은행(4.7%),한국전력(5.5%) 등 대형주 대부분이 상승했다.사흘 연속 하락했던 삼성SDI가 반등하며 10만원대를 회복했고 KT&G,한국가스공사 등 경기 방어주들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진해운,호남석유,대한항공 등 유가 민감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한편 SK와 S-Oil은 동반 하락하며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코스닥에서는 NHN(4.5%),아시아나항공(4.6%)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네오위즈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반면 아모텍이 8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거래소에서 572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56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5개를 비롯해 503개 종목이 올랐으며 282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 김 연구원은 "최근 800선에서 지지력에 대한 신뢰도가 커지고 외국인이 16일만에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급반등 속 거래 증가가 수반되지 않고 주로 프로그램 매수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점은 상승의 질을 약화시키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