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쌀 식탁에 오르면… 한가마 2천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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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쌀이 밥쌀용으로 시판되는 방향으로 쌀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쌀값은 어떻게 될까.
김명환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8일 '올해산 쌀 수급 및 가격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수입쌀 1만t이 시판되면 국내 쌀 1㎏당 10원이 하락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전체 수입쌀의 10% 가량인 1만5천t이 시판되면 80㎏짜리 쌀 한가마니의 가격이 2천원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이 4백83만5천∼4백93만5천t으로 내년 예상소비량 4백54만∼4백64만t(대북 지원량 제외)을 초과하는데다 수입쌀까지 시판될 경우 내년 쌀값이 올해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시장개방에 대응해 산지 쌀값의 점진적인 하락을 유도하면서 농가에 큰 충격을 주지 않도록 연착륙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한편 현재 외국쌀은 과자 떡 등 가동용으로만 연간 20만t 가량 수입되고 있지만 미국 중국 등 쌀 수출국은 한국 정부와의 협상에서 쌀수입 확대 및 가정용 시판 허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