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8일 3분기 매출은 4조4천7백28억원,영업이익은 4천1백56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각각 18%와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3천8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늘었다. 작년 3분기에 비하면 매출은 49%,영업이익은 76%,순이익은 1천4백36%나 증가한 것이다. SK㈜는 이날 증권거래소에서 3분기 실적발표회를 갖고 국내 경기 침체 및 유가 상승 등으로 주력 사업인 에너지·화학분야의 국내 수요가 감소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증가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SK㈜는 3분기 매출의 절반인 2조1천억원가량을 석유,화학,윤활유 수출로 벌어들였다. 이같은 수출 실적은 작년 동기(1조2천억원)에 비해 71% 증가한 것이다. 또 해외 유전 개발을 담당하는 석유개발사업에서도 지난 8월 페루 카미시아 광구의 원유 생산 개시와 국제적인 고유가 추세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백62%,2백47% 증가한 7백57억원과 5백28억원에 달해 3분기 실적 호조를 주도했다. SK㈜ 관계자는 "이처럼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말 5조8천72억원이던 순차입금을 5조8백50억원으로 낮춰 부채비율이 2003년 말 1백86.4%에서 1백50.8%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