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명문구단' 유벤투스가 올시즌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유벤투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델레 알피 스타디움에서 폭우속에 진행된 AS로마와의 시즌 8차전에서 델 피에로와 마르셀로 잘라예타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올시즌 7승1무(승점22)를 기록하며 아탈란타를 꺾은 AC밀란(승점 17)을 여유있게 앞선 1위를 지켜냈다. 유벤투스 무패행진의 밑거름은 이탈리아 대표팀의 '최고스타' 델 피에로. 지난 24일 시에나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던 델 피에로는 이날 전반 31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40분 스웨덴 출신의 스트라이커 이브라히모비치의 헤딩골이 터졌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유벤투스는 29분 델 피에로와 교체돼 들어간 우루과이 출신의 스트라이커 잘라에타가 투입후 2분만에 승리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최근 루이지 델 네리 감독을 영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던 AS로마는 이날 패배로 리그 9위로 밀렸다. (토리노 AFP=연합뉴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