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마디] 집중력은 샷을 할때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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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이란 코스에 머물러있는 시간 내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볼이 있는 곳에 도착할 때까지도 전혀 중요하지 않다. 집중력은 샷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순간부터 샷을 마칠때까지만 유지하면 된다."(줄리어스 보로스)
골퍼들은 골프에서 집중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안다.
하지만 상당수는 라운드 내내 집중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 않다.
사람은 4~5시간동안 줄곧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다.
골프에서 말하는 집중력은 샷을 할때의 30~40초 정도다.
80타를 치는 골퍼라면 한 라운드에 4~5분,90타를 치는 골퍼라면 5~6분 정도만 필요한 것이다.
이는 지난 52년과 63년 두 번이나 US오픈 챔피언에 오른 줄리어스 보로(미국)뿐 아니라 대부분 프로골퍼들이 동의하는 것이다.
애니카 소렌스탐도 샷과 샷 사이에는 잠깐씩 쉰다고 말한다.
볼을 향해 걸어갈때 동반자와 얘기를 나누거나 혼자 콧노래를 부르면서 골프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한다고 한다.
그러나 볼에 다가가서 샷을 할땐 30~40초를 고도로 집중한다.
집중하는 기준시점은 스스로 정하는 수밖에 없다.
어떤 사람은 자기 차례가 왔을때,어떤 사람은 '프리샷 루틴'에 들어갈때,어떤 사람은 캐디한테서 클럽을 받았을때 집중하기 시작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