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29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약세를 보인 집값과는 달리 분양권 시세는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29대책이 발표된 이후 1년간 아파트 분양권 시세는 전국적으로 평균 1.8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각각 4.15%,1.76% 올랐으나 인천과 경기도는 각각 2.14%,0.49% 하락했다. 특히 용산 시티파크와 자양동 이튼타워리버 등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대형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에 힘입어 서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잠실 갤러리아팰리스와 문정동 삼성래미안의 분양권 시세 상승이 부각된 송파구가 17.75% 급상승했고 용산구(12.63%),성동구(10.14%),양천구(9.68%) 등이 뒤를 이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크게 둔화하긴 했지만 분양권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10.29대책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