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9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5만2천6백74가구로 전월(5만5백84가구)보다 4.1%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4월(5만7백39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6백80가구로 전월(9천3백83가구)보다 13.8%,인천이 1천6백85가구(1천4백90가구)로 13.1% 각각 늘었다. 서울은 5백72가구로 오히려 6.5% 감소했다.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1만2천9백37가구로 전월보다 12.6% 증가하며 4개월 연속 1만가구대를 유지했다. 지방권에서는 9월 분양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대전이 2천2백11가구로 전월(7백17가구)보다 3배 이상 늘었고 충남,부산,전북,울산 등도 소폭 증가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