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자존심을 건 대규모 분양 대결을 펼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천안시 쌍용동에서 "아산 배방 푸르지오"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는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에 들어선다. 이어 LG건설과 롯데건설도 다음달 같은 곳에서 분양에 들어간다. LG건설은 다음달 19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배방면 갈매리에 들어서는 "배방자이" 아파트(1천8백75가구) 분양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 단지는 약 3만7천여평의 부지에 지상15층짜리 41개동 규모로 조성된다. 평형은 33평형 9백99가구 34평형 2백40가구 47평형 4백62가구 57평형 1백7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건설도 다음달 배방면 북수리에서 지하1층~지상15층짜리 13개동,7백1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24~45평형대로 구성되며 33평형(5백9가구)이 주력 평형이다. 모델하우스 개장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산은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 및 장항선 모산역과 가까우며 21번 국도를 이용해 경부고속도로 및 서해안고속도로로의 진입이 편리한 곳이다. 또 아산신도시와 삼성TFT-LCD복합단지 개발 등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 무산으로 충청권의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가운데 한 지역에서 한꺼번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청약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