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도 종목장세 가능성 … 투자 어떻게] 4대테마로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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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코스닥시장에서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테마로 주가 낙폭 큰 4분기 실적호전주 외국인 선호주 고배당주 턴어라운드주 등이 꼽혔다.
IT(정보기술)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주도주와 매수주체가 없어 재료보유 개별종목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4대 테마 주목
대우증권은 29일 낙폭이 큰 4분기 실적호전 예상주로 한성엘컴텍 넥스콘테크 에스엔티 서울반도체 LG마이크론 인탑스 심텍 등을 선정했다.
이들은 전날 종가가 올해 연중 최고가 대비 25% 이상 하락한 기업 중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연중 고가 대비 하락률이 60%에 달하는 컬러폰 부품업체 한성엘컴텍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93%와 1백29% 늘어난 4백55억원과 52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휴대폰 보호회로 제조업체인 넥스콘테크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67%와 1백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엔티와 서울반도체의 영업이익증가율도 각각 91%와 30%로 예측됐다.
외국인 선호 테마주로는 신세계푸드 코아로직 로체시스템즈 한신평정보 엔터기술 등이 꼽혔다.
신세계푸드에는 전날까지 9일 연속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초 27.90%였던 지분율이 28.97%로 늘어났다.
새내기주인 코아로직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아 지난달 중순 6%대였던 지분율이 14.94%로 급증했다.
고배당주인 이루넷 우성아이앤씨 엠케이전자 금강종합건설 위닉스 등도 관심테마에 포함됐다.
이루넷은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예상 배당수익률이 10.2%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우성아이앤씨와 엠케이전자의 예상 배당수익률도 9%를 웃돌았다.
홈쇼핑주와 통신서비스주는 턴어라운드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LG홈쇼핑은 비용절감과 고마진 상품 확대 등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1백75억원)이 전년동기에 비해 3천4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4분기에 각각 58%와 33%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개별재료 보유주 관심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 모멘텀이 있거나 수급여건이 좋아지는 등 재료를 보유한 기업군으로 투자대상과 종목을 압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LCD(액정표시장치) 반도체 부품 등 코스닥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IT기업의 모멘텀이 약해진 상황에서 인터넷주마저 성장둔화로 발목이 잡힌 상태"라며 "당분간 지수보다는 개별종목 위주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실적호전 종목 중에서도 주가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거나 턴어라운드되는 등 모멘텀이 큰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 선호주의 경우 과거 매수세가 컸던 종목보다는 소량이나마 꾸준히 사고 있는 종목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요령"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코스닥의 고배당주는 기술개발이나 설비투자가 필요한 IT주가 아닌 굴뚝주가 대부분"이라며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작아 단기적인 주가 상승률이 기대에 못미치는 기업도 있을수 있기 때문에 단기성향의 투자자는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