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리 인상, 경착륙 연결안될듯" ‥ 도이치운용 CI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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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도이치자산운용그룹은 중국 금리 인상이 한국경제에 당장은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는 정치불안이나 북한 등 지정학적 위험보다는 가계부채 문제를 더 중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앤드류 페이 도이치자산운용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CIO(운용총괄본부장)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리인상이 중국경제의 경착륙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리인상으로 전세계 원자재 가격이 당분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원가를 낮춰 한국 기업들의 이익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페이 CIO는 "현재 한국의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이지만 대중국수출의 상당부분은 다시 미국 등으로 재수출되고 있다"며 "금리인상 효과는 단지 중국차원에서만 볼게 아니라 미국 등 세계경제와 연결해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경제의 불안요인과 관련,"해외에서는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이나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가계부채 문제를 더 중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계부채 문제로 기업들이 재투자를 꺼리고 경제주체들은 경제회복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갖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