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웹젠의 3분기 실적부진을 반영,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했다. 일부에서는 "내년 새 게임 출시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내놓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9일 "웹젠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목표주가는 3만5천원에서 2만1천원으로 40% 낮췄다. 대신증권은 "올해 안에는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면서 목표가를 2만6천5백원에서 2만5천2백원으로 떨어뜨렸다. 삼성증권도 "3분기 실적 부진을 초래한 문제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1만8천원으로 내렸다. 현대와 하나증권도 각각 "시장수익률" 의견을 내놓고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그러나 LG투자 UBS JP모건 등은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LG투자증권은 "새 게임을 선보일 내년 상반기를 바라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지금이 저점매수 기회"라면서 "매수"추천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올해말까지는 이렇다할 실적 모멘텀을 보여주지 못하겠지만 내년에는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UBS증권은 "3분기 실적이 실망스럽지만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매수"의견을 냈다. JP모건도 "내년 1분기부터 성장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