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이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의 실적호전,고배당 등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선 주가는 29일 전날보다 1.36% 오른 1만8천7백원원에 마감됐다. 지난 26일 이후 4일 연속 상승,7% 이상 올랐다. 이와 관련,동원증권은 LG전선이 5가지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높은 수익성과 업계 최고의 경쟁력,차세대 성장엔진 확보,자회사 실적 호전,고배당이 그것이다. 실제 LG전선 지난해부터 ROE(자기자본이익률)와 영업이익률에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노근창 동원증권 연구원은 "10%에 달하는 LG전선의 ROE는 업종내에서 최고 수준"이라며 "최근 진로산업 인수로 경쟁력이 더욱 강화돼 향후 성장성도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역시 이 회사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LG전선이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LG니꼬동제련은 올 상반기중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 46%의 지분을 보유한 LG산전도 지난해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흑자전환해 LG전선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LG전선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9.2% 늘어나는 등 크게 개선된 것도 자회사들의 실적이 급속도로 좋아진 덕분이다. 김장원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진로산업을 인수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선박용전선이 사업에 추가된 것은 큰 호재"라며 "자회사들의 수익이 근본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LG전선의 이익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으로 최소 지난해 수준의 고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선이 지난해처럼 주당 1천원을 배당할 경우 28일 종가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5.42%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