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9일 쌍용차 주가는 장중한때 7천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0.29% 오른 6천8백50원에 마감됐다. 최근 사흘 연속 상승세다. 최근 채권단이 매각 본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워크아웃 졸업 및 회사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가를 좌지우지하던 M&A(인수합병) 재료가 소멸된 만큼 앞으로는 회사 정상화와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대식 서울증권 연구원은 "쌍용차는 최근 채권단과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본계약 체결로 주인을 찾게돼 내달 중순쯤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익 대신증권 연구원은 "쌍용차가 빠르게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는 만큼 실적 회복과 중국 수출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쌍용차의 3분기 실적이 내수 부진에 따라 다소 주춤하겠지만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목표주가로 9천원을 제시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