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맡겨도 月이자 25만원 불과 .. 9월 예금금리 年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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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가 인하된 지난 8월 이후 두달 동안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크게 낮춘 반면 대출금리는 소폭 인하하는데 그쳐 예대마진 폭만 더 커졌다.
특히 1억원을 예금해도 한달에 손에 쥐는 이자가 약 25만원에 불과하고,물가를 감안하면 1년후 사실상 1백만원 가량 손실을 보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신규 취급액 기준) 수신금리는 평균 연 3.51%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대출 평균금리는 연 5.74%로 0.07%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은행의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은 2.23%포인트로 전월(2.15%포인트)에 비해 0.08%포인트 더 커졌다.
이같은 은행 여.수신 금리는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6년이래 최저 수준이다.
또 저축성예금 금리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 대비 3.9%)에 훨씬 못미쳐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1억원을 예금해 1년후 이자소득세(주민세 포함 16.5%)를 떼고 받게될 이자는 2백93만원에 그쳐,현재의 물가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오히려 약 1백만원의 손해가 난다.
한은은 경기회복 지연으로 기업 가계의 자금수요가 대폭 줄어든데다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계속 낮추고 있어 여.수신 금리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