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본격 하강국면 진입 .. 9월 산업활동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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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경기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작년 하반기 이후 시작된 경기 확장국면이 1년남짓만에 다시 하강국면에 들어서면서 "더블딥"(짧은 경기회복뒤 재침체)이 현실화됐다.
대표적 내수산업인 건설수주가 26개월만의 최저치로 내려앉는 등 소비와 투자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산업생산 증가율은 8개월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현재 경기가 어느 국면에 와 있는 지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중 96.9로 전달(97.1)보다 0.2포인트 하락,지난 4월(-0.1포인트) 이후 6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향후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2.3%로 전달(2.4%)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며 6개월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경기지표가 6개월 이상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면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16.9% 증가)이후 두자릿 수 증가세를 이어온 산업생산도 주력 업종인 반도체와 자동차 기계장비 등의 수출이 둔화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늘어나는데 그쳤다.
향후 1~2년 뒤의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국내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2% 줄어들어 지난 1월(-14.3%)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