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클래식 이모저모] 못말리는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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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나인브릿지클래식 첫날 갤러리들의 관전태도는 수준이하였다.
선수들이 퍼팅을 하려는 순간 디지털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 일쑤였고 휴대폰 소리도 거의 매 홀 울려댔다.
홀과 홀 사이를 이동하는 동안 선수들을 앞질러 가는 등 3백여명에 불과한 갤러리들을 수십명의 진행요원이 통제할 수 없는 상태였다.
심지어 일부 갤러리들은 챔피언티 티잉그라운드에서 도시락을 먹는 추태를 연출하기도 했다.
박지은의 아버지 박수남씨는 "지난주 지은이가 중국에서 스킨스게임을 할 때 중국 갤러리들에게서는 휴대폰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 진행요원의 말도 너무 잘 듣더라"라고 말했다.
◆… 박세리는 드라이버샷 난조 때문인지 3번우드를 자주 빼들었다.
그러나 아이언샷에서도 어이없는 실수가 자주 나왔다.
3번홀(파5)에서 서드샷이 턱없이 짧아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8번홀(파4)에서도 어프로치샷이 짧아 뒤로 굴러내려오기도 했다.
18홀내내 박세리를 따라다닌 부친 박준철씨는 "전반적으로 리듬이 너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박세리의 스윙을 지켜본 전문가들도 "전성기에 비해 백스윙 톱이 아래로 처져 있는 등 스윙에 많은 변화가 생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여자선수들의 패션에도 관심이 쏠렸다.
특히 안시현은 속이 훤히 비치는 하얀색 티셔츠를 입고 나와 남성갤러리들의 시선을 끌었다.
박지은은 예상(?)을 깨고 평범한 옷을 입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