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주가가 3만원선을 계속 지킬 수 있을 지 관심이다. LG필립스LCD는 지난주말 한때 전일보다 5.2%(1천6백50원) 낮은 3만2백50원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3만1천2백원에 마감했다. 28일에도 한때 3만7백50원까지 하락했었지만 종가는 전일보다 2.24% 오른 3만1천9백원에 형성됐다. 지난 7월23일 상장된 이 종목은 최근 LCD업종의 실적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3만원선 안팎에서 반등하는 양상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LG필립스LCD는 지난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데 이어 4분기에는 적자를 낼 가능성마저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대만의 한스타디스플레이가 지난 분기에 적자 전환됐고,AU 옵트로닉스는 3분기말 현재 매출액 대비 재고 비율이 54.1%로 3년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해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LG필립스LCD 주가의 바닥선을 3만원 안팎으로 보고있다. 김성인 한누리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초까지 실적은 좋지 않겠지만 3만원선이 무너지면 매수하려 대기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내년 2,3분기부터 LCD경기가 호전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시가총액 6위 종목으로 KOSPI200지수 편입대상 종목인 만큼 3만원선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시가총액비중에 맞춰 투자해야 하는 기관투자가들은 이 종목이 상장된 이후 68거래일 가운데 54일동안 순매수했다. 민후식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도 "LG필립스LCD가 4분기 적자를 내더라도 지금 주가가 바닥이란 시각이 우세한 편"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