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들로 구성된 극단 "여의도"가 정치풍자극 "별주부전"을 이르면 11월말 무대에 올린다. 지난 8월말 전남 곡성에서 열린 의원연찬회 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성적비하 발언과 욕설로 파문을 일으켰던 풍자극 "환생경제(還生經濟)"의 후속편 격이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연될 이번 풍자극에서도 참여정부의 국정운영를 신랄하게 비판할 예정이라고 당 관계자들이 31일 전했다. 수궁 "용왕(대통령)"과,"악어(총리)"를 비롯한 여러 물고기(신하)들을 등장시켜 이해찬 총리의 한나라당 비판 발언을 둘러싼 현 정국을 적나라하게 풍자할 예정이다. 또 대통령 탄핵사건,수도이전 위헌결정,휴전선 3중철책 절단사건등도 풍자의 소재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만 출연했던 "환생경제"와는 달리 별주부전 공연에는 의원뿐아니라 서울시립극단 소속 전문배우들도 나온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