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성장 기업] (주)농협CA투자신탁운용..2004 최우수운용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농협 CA투신운용은 작년 4월 설립돼 영업개시 1년여 만인 올 7월 30일 현재 5조 7천356억원의 수탁고를 올려 진입 1년여 만에 업계7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이러한 성장은 놀랍다는 게 금융업계의 반응이다.
"전국에 퍼져있는 농협 네트워크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프랑스의 크레디아그리콜 자산운용(CAAM-Credir Agricole Asset Management:이하 CA그룹)의 선진 금융기법을 접목시켜 향후 3년 안에 업계 5위로 도약할 것" 이라고 밝힌 조우봉(趙又鳳·사진) 농협CA투자신탁운용 회장의 포부는 대단했다.
지난해 농협과 CA그룹이 6대4의 비율로 합작 설립한 농협CA투신운영은 홍콩 투자전문지인 아시안 인베스터지로부터 '2004 한국의 최우수 운용사(Fund house od the Year)'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설립 배경에 대해 "농협은 자금 규모면에서 국내에서 제일 큰 기관 중 하나지만 운용의 효율성을 위해선 앞선 금융기술이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다"면서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농민과 호흡하는 인본주의 정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운용사가 바로 우리가 원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낙점은 프랑스의 CA 그룹.
CA그룹은 프랑스의 농협 같은 조직으로 탄생배경이 유사하고 인본주의 경영정신도 농협과 맞아 떨어진 것이다.
게다가 위험관리와 투자프로세스 부문에서 피치사로부터 AA 등급을 받은 세계적인 운용사다.
조 회장은 "농협 CA투신운용은 합작사의 강점을 살려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면서,CA 그룹으로부터 선진 운용기법 및 다양한 금융상품을 국내 시장에 맞게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단순한 펀드 매니저가 아닌 수익과 위험의 관리자"라며 "우리 기업 의 철학은 시장 리스크를 사전에 검토 및 측정한 후에 포트폴리오의 자산배분을 이행하는 것이며,목표는 정의된 리스크 범위 내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1년 농협에 입사해 30여년을 줄곧 '농협맨'으로 살아온 조 회장이기에,후배들에 대한 자부심도 남달랐다.
그는 "우리 직원들은 높은 직업윤리와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며 "또한 글로벌 시대에 발 맞춰 대부분의 직원들이 뛰어난 어학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끝으로 "지금까지는 회사 내부의 인력과 시스템 구축에 집중했지만 내년부터는 회사의 역량을 외부로 돌릴 생각"이라며 "외부 기관 및 타 판매사에도 우리 상품을 공급하면서 업계 수위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