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은 '이웃과 함께 하는 은행'입니다.앞으로도 금융 편의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 서민을 위하고 철저하게 서민과 밀착하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김광진(金光珍)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대표는 타사와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라코 상무이사를 거쳐 통아투자자문 대표이사를 지낸 김 대표는 지난 98년 말 IMF 외환위기로 금융구조조정이 한창이던 때에 제대로 된 금융기관을 만들고자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규모면이나 영업 면에서 새로운 틈새시장 전략으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있었던 것이다. 김 대표는 "2002년 하반기부터 저소득층과 직장인,자영업자들의 신용을 차별화해 신용 등급별로 구분,적정 대출금액과 금리를 결정하는 자체 리스크관리시스템(RMS)을 개발해 운용해 왔다"며 "과거 소액대출의 부실로 어려웠지만 지금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신용을 평가하여 적시 대출을 해 매우 낮은 연체율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장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선도적으로 진출하여 우량거래처를 발굴하는 전략은 주효했다. 2004년 6월 현재 자산규모 1조 2000억원,자기자본 740억원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된 것. 게다가 나스닥에 상장된 스위스의 머서(Mercer)사와 세계적인 투자기업인 일본 소프트방크사의 지분참여에 따른 회사의 공신력과 투명성 제고를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저축은행으로 거듭 발전해 나갈 토대도 마련됐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우량자산의 확대 및 장래성 있는 수익사업 강화,자산 건전성 제고,향후 지점 설치 등 규모의 확대를 통한 대외신뢰도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과학적인 업무시스템을 구축하고 리스크관리 강화와 대고객 서비스 증대를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발굴해 제1금융권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리딩뱅크로서의 지위를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