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정보시스템(대표 편준기)은 엘리베이터 안정장치인 ‘로프 브레이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지난 99년 개발한 로프 브레이크는 유압식 작동방식을 채택,미국 등 수입제품에 비해 제동력이 뛰어나고 제한된 속도를 초과해 급상승하거나 급하강할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신기술(NT)인증,품질보증(Q)마크 등을 획득하고 오티스-LG 창원 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표준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주요 엘리베이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또 스웨덴에 있는 DNV로부터 국내 엘리베이터 부품업체 최초로 품질인증을 받아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0월에는 인증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계 업체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의 주공급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산정보시스템은 소규모 업체임에도 2001년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해 수주정보부터 수주승인,작업지시까지 온라인을 통해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해 생산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원가를 대폭 낮춘 보급형 제품을 출시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계식 방식 제품도 개발,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기산정보시스템의 작년 매출액은 41억원이었으나 올해는 매출액이 두 배로 늘어난 1백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부터 중국 수출도 시작해 세계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