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압기기 제조업체인 훌루테크㈜는 1일 일본 가와사키중공업과 기술제휴를 체결,선박용 조타장치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훌루테크는 내년 1월까지 연간 2백여대의 전동유압식 조타기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체에 납품할 계획이다. 조타기 사업으로 내년 1백50억원,2006년부터는 2백억원대 매출을 올릴 계획이어서 지난해 매출액 2백억원대인 훌루테크는 조타장치사업 진출로 외형상 2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훌루테크는 유압펌프,유압모터 및 밸브 등을 만드는 업체로 지난 2003년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의 자회사인 '가와사키 프리시전 머시너리(KPM)'로부터 지분율 50%의 외자를 유치한 합작법인이다. 일본의 KPM은 내년 6월 기존 거래선인 동명중공업㈜과의 조타장치 기술협약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출자사인 훌루테크에서 조타장치를 생산토록 했다. 훌루테크는 최근 동명중공업 선박부문의 조타장치 제작설비와 인력,수주잔고 등을 일괄 인수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