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판매금액이 올 3분기 분기별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증권업계의 3분기 ELS 판매금액은 1조8천4백61억원으로 2분기(1조1천8백83억원)보다 55.4% 급증했다. 이로써 ELS 판매금액은 작년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경쟁 상품인 투신권의 주가연계펀드(ELF) 판매액(분기 평균 1조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은 "ELF의 경우 적립식펀드의 인기에 밀려 수요가 분산되고 있는데 반해 ELS는 저금리 추세에 맞춘 다양한 신상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에 팔린 ELS를 상품 유형별로 보면 삼성전자 등 우량주에 투자하는 '개별종목형'과 코스피200지수 등에 투자하는 '지수형'이 각각 45%로 가장 많았다. 또 닛케이225지수 등 '해외지수형'이 6%,코스피200지수와 개별종목에 모두 투자하는 '혼합형'이 4%였다. 특히 '개별종목형'의 경우 1조2백58억원의 판매금액 중 삼성전자와 LG화학에 투자하는 상품이 4천1백29억원으로 40.3%에 달했다. 이어 '삼성전자-외환은행''삼성전자-우리금융'순이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