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전국의 연평균 주택수요가 45만4천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지어진 연 평균 주택 공급물량의 8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특히 신규 수요 물량 45만4천가구 가운데 수도권이 전체의 절반 정도인 22만가구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건설산업동향' 발표자료를 통해 향후 10년간 연 평균 주택수요가 △출생률 저하,가구원수 감소,가구 구성의 변화,노인 인구 증가 등의 인구적 요인 △소득증가로 인한 교체 및 세컨드하우스 수요 증가 등의 경제적 요인 △노후불량주택 철거 및 자연재해 등 기존주택 멸실에 따른 물리적 요인 등으로 인해 45만4천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999년 이후 2003년까지 최근 5년간 건설된 연평균 주택 공급물량인 52만4천가구의 86.6%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연도별로는 2005∼2010년까지 연평균 약 41만가구선을 유지하다 2011년 이후엔 50만가구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간별 연평균 주택수요 증가율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는 1.3%가량 소폭 증가세를 보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3.4%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향후 10년간 연 평균 주택수요가 22만가구로 최근 5년간 연 평균 공급물량(29만1천가구)보다 24.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영남권은 연평균 11만3천가구,중부권은 6만4천가구,호남권은 5만6천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