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나도 어엿한 지주회사" ‥ 자회사 대웅제약 실적개선에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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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지주회사.'
시가총액이 5백억원에도 못미치는 대웅의 강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7월 말 이후 상승률이 50%를 넘는다.
현재 주가가 자회사 주식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인 데다 대표 자회사인 대웅제약의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거래소시장에서 2002년 10월 대웅제약에서 분리된 지주회사 대웅(3월 결산)은 3.81%(2백80원) 상승한 7천6백20원(액면가 2천5백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7월 말 4천9백40원이었던 대웅은 3개월여만에 54% 급등했다.
시가총액이 적어 증권사 분석대상에서조차 제외된 대웅의 주가 상승은 크게 두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우선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다.
지난 6월 말 현재 부채총계가 83억원에 불과한 이 회사는 대웅제약 등 13개 자회사와 6개 비자회사 등 총 1천1백70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대웅의 시가총액은 이날 현재 4백80억원으로,40%의 지분율(3백95만주)을 갖고 있는 대웅제약 한 종목의 가치(이날 주가로 약 7백66억원 추정)보다도 적다.
자회사 실적호전도 호재로 평가된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7∼9월)에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3분기와 4분기에도 72%와 70% 늘어나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