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올들어 국내 우량주를 집중 매수,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한 상장기업수가 1백50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말 대비 20.9% 급증한 것으로 총 거래소 상장기업 6백76개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수치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한 상장종목수는 2002년 말 81개,지난해 말 1백24개에서 지난달 말에는 1백50개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상장기업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외국기관(펀드 포함)도 75개에서 92개로 늘었으며 보유주식수는 8억2천2백9만주로 42.0% 급증했다. 도이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아메리카,아틀란티스 코리안 스몰러 컴퍼니즈 펀드 등 26개 외국기관이 올들어 46개 종목의 지분을 5% 이상 신규 확보했기 때문이다. 특히 캐피털 리서치 앤드 매니지먼트 컴퍼니(CRMC)는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이 현대자동차 대림산업 등 21개에 이르고 있다. FA애셋매니지먼트사는 14개 종목,캐피털그룹 인터내셔널과 템플턴애셋매니지먼트는 11개 종목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도이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아메리카는 올해 넥센타이어대구백화점을 14.7%와 14.2% 신규 취득하는 등 모두 6개 종목을 5% 이상 확보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