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의 손자회사들이 잇달아 상장되면서 이 회사의 투자지분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CJ의 손자회사인 드림웍스애니메이션이 지난달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데 이어 또 다른 손자회사로 멀티플렉스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CJ CGV도 1일 증권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CJ CGV가 유가증권신고서 제출과 공모 절차를 거쳐 올 연말쯤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드림웍스애니메이션의 현재가를 기준으로 할 때 CJ의 주당자산가치는 1만4천8백원 증가하고 공모가를 기준으로 해도 1만6백원 이상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CJ가 지분을 99.4% 보유한 자회사 Lee엔터테인먼트는 드림웍스애니메이션의 지분 9.3%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달 29일 현재가를 기준으로 한 CJ의 지분가치는 3억8천만달러에 달한다. 또 CJ가 자회사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50%의 지분을 보유한 CJ CGV가 올 연말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면 상장 후 CJ의 지분가치는 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이정민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CJ의 과도한 투자자산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지만 앞으로는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중 CJ는 CJ투자증권에 대한 투자유가증권 감액손실 4백46억원과 신동방 지분법 평가손실 1백60억원 등을 영업외 비용으로 처리,영업이익은 5백27억원에 달했지만 순이익은 1백7억원에 그쳤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