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나흘 연속 카프로 주식을 순매수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력 제품인 카프로락탐의 가격 상승으로 카프로가 3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풀이하고 있다. 1일 카프로 주가는 전날보다 2.76% 떨어진 3천6백95원에 마감돼 사흘간의 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날도 63만주를 순매수,나흘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카프로는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독점 생산하는 업체로 효성 코오롱 등 수요업체들은 필요 물량의 42% 가량을 카프로에서 공급받고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울산 공장이 파업 상태에 있다"면서 "이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은 실적 개선에 대한 요인 이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