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1일 1박2일 일정으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를 방문했다. 3년여 만이다. 퇴임 후 처음으로 이날 광주를 방문한 김 전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국립 5·18 묘역을 찾았다. 김 전 대통령 내외는 KTX편으로 광주에 도착,비가 내리는 가운데 5·18 묘지에 들러 방명록에 영원무궁(永遠無窮)이라는 글을 남긴 뒤 5·18 민중항쟁추모탑 앞 참배단으로 이동해 헌화하고 묵념을 올렸다. 김 전 대통령 내외의 5·18 묘역 참배에는 박광태 광주시장,박준영 전남지사,정수만 5·18 광주민중항쟁유족회장,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시·도 의원,시민 등 모두 2백여명이 함께 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