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금지 특별법 시행 이후 시중은행들이 모텔 여관 등 숙박업소 등에 대한 여신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이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한 특별 대출상품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진흥 경기 등 상호저축은행 3개사는 총 3백억원 한도의 '숙박업 긴급대출'상품을 개발,2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의 대출한도는 담보가격의 70% 이내이고 금리는 업소에 따라 연 10∼13%로 차등 적용된다. 이들 저축은행 3개사는 총 14개 지점에 이 상품 판매와 관련된 전담창구를 설치,숙박업소들이 손쉽게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성매매 금지 특별법의 여파로 일반 관광호텔까지도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최근 숙박업소와 유흥업소에 대한 신규 여신을 중단하는 등 대출문턱을 높이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