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對)일 무역적자가 사상 처음으로 2백억달러를 넘어섰다. 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일본과의 교역에서 수출 1백69억8백만달러,수입 3백68억5천4백만달러를 기록해 총 무역적자 규모가 1백99억4천6백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일 무역적자는 지난달말 이미 2백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며 연말까진 2백40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일 무역적자는 지난 2000년 1백13억6천2백만달러,2002년 1백47억1천3백만달러,지난해 1백90억3천7백만달러로 해마다 급증세를 보여왔다. 올 1∼9월 중 대일 수입은 반도체(38억2천만달러) 철강판(24억8천5백만달러) 반도체 제조용장비(16억3천5백만달러) 등을 중심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했다. 또 대일 수입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9%로 작년(20.3%)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