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가 영업환경 개선과 실적호전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보험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3.4% 오른 5,280.54로 마감됐다. 이는 업종별 주가 상승률에서 비금속광물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로써 보험주는 지난달 28일부터 4일째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 지수상승률은 11%에 달한다. 종목별로는 동부화재가 5.60%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도 3.85% 상승해 최근 4일간 상승률이 13%에 이르고 있다. LG화재도 이날 4.72% 오르는 등 대형보험사들이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보험주 급등에 대해 "지난 2분기(7∼9월)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데다 그동안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온라인보험과 방카슈랑스에 따른 시장잠식 우려가 너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온라인보험이 개시 2년만에 7%의 시장점유율을 올리고 있지만 삼성화재 등 대형보험사들의 시장점유율 역시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이 오는 12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 가량 올리는 방안을 승인한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