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공급 핫코일값 또 인상..t당 최고 4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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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업체들이 일본에서 들여오는 4·4분기 열연강판(핫코일) 가격이 t당 20∼40달러 올라 이 제품을 가공해서 만드는 국내 냉연제품 가격의 추가 인상이 잇따를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고로업체인 JFE스틸은 현대하이스코와 4분기 열연강판 수출입가격을 t당 20∼40달러 올린 5백30∼5백50달러선에서 결정하기로 하고 최종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부제강이나 유니온스틸(옛 연합철강) 등 다른 업체들의 일본산 열연강판 수입가격도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열연강판은 자동차나 가전제품,건설용 컬러강판 등에 쓰이는 냉연강판을 만드는 기초소재다.
일본업체는 지난해말 t당 3백5달러로 한국에 수출하던 이 제품의 가격을 올 1분기 3백50달러,2분기 4백50달러,3분기 5백10달러 등으로 꾸준히 올려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t당 17달러대에 불과했던 국산 포스코 제품과 일본산 수입제품 가격(국내 도착도 기준)간 차이는 65∼85달러대로 벌어졌다.
포스코는 수입가와 국산 가격과의 차이에 따른 시장왜곡현상 해소를 위해 지난 2월과 4월,9월에 각각 열연강판 가격을 인상해왔으며 이번에 수입산과 가격차이가 커짐에 따라 추가적인 인상에 나서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됐다.
반면 국내 철강업체들은 열연강판 수입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냉연제품 판매가격에 이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자동차 가전 건설 등 수요업체의 반발을 살 전망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