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여파로 올 들어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보험사기 적발건수는 7천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천6백21건)에 비해 96.1%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전체 보험사기 적발건수(5천7백57건)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상반기 중 보험 사기금액도 4백8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2백46억원)에 비해 96.7%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운전자 바꿔치기'(2천3백55건)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보험사고 피해 부풀리기'(1천1백68건),'고의 보험사고'(9백11건),'사고 후 보험가입'(6백61건),'사고차량 바꿔치기'(4백58건),'보험사고 가공'(3백53건) 등이 뒤를 이었다.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연령대는 20대가 1천3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