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10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1천7백83억9천만달러로 9월말보다 39억4천만달러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한은은 미국 달러화 값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유로화와 엔화 표시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다 보유외환 운용수익 등이 늘어나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는 지난 7월 이후 석달간 1백억달러나 늘어난 것은 그동안 환율방어를 위해 개입했던 물량을 정리한 데 따른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