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7∼9월)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율이 2년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3·4분기 산업용 전력소비량이 4백15억㎾h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2002년 1·4분기(7.7%) 이후 최고치다. 특히 지난 9월 중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율은 올 1∼9월 중 평균 증가율(5.9%)보다 2.1%포인트나 높은 8.0%에 달했다. 관계자는 "비교시점인 작년 3·4분기에는 극심한 내수침체로 산업용 전력소비가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고 최근 수출 호조를 지속하면서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