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희 삼성교정기술원 대표는 국가공인교정기관을 운영하면서 모기업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협력업체,일반 산업체에 신속하고 정확한 교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산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정밀기기의 정확도를 높이는 게 곧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산업체에 기여해온 공로를 평가받아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문 대표는 1977년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대우전자 설계실,삼성전자 흑백TV사업부 개발실,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 등을 거치면서 라디오카세트와 TV모니터,휴대폰,팩시밀리 등 각종 전자기기 분야의 정밀기술을 접했다. 특히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 전문기술그룹 차장으로 재직하던 1989∼1993년 사이 연구소내 7개 분야에 대해 국가공인교정기관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1993년부터는 품질경영본부 규격인증그룹장으로 재직하면서 신제품의 해외규격을 자체적으로 인증함으로써 약 3개월이 걸리던 소요기간을 20일 이내로 단축,외화를 절감시키기도 했다. 또 미국 새너제이 및 영국 야틀리에 현지 규격시험소를 설치 운영해 해외 규격을 습득하는 창구 역할을 맡기기도 했다. 1997년에는 삼성교정기술원을 창립하고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산업체 교정지원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여 나가는 동시에 다수의 국내외 숙련도시험에 참여해 신뢰도 검증을 받아왔다. 정밀기술진흥대회에서도 대통령상 및 금상을 연이어 수상한 바 있으며 대외 활동으로 2001년부터 국가교정제도 인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