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식 대흥공업사 공장장은 26년 동안 자동차 부품 국산화에 자신의 열정을 쏟아온 엔지니어다. 김 공장장은 대흥공업사에 입사해 자동차용 램프를 개발하는 데 앞장서왔다. 이 회사를 이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다. 중소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인 모기업에서 만족할 정도의 품질 수준과 가격대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김 공장장의 생각이다. 이런 이유에서 김 공장장은 직원들이 퇴근하고 난 이후에도 회사에 혼자 남아 연구개발에 매달리는 남다른 열정을 기울였다. 그 결과 자동차용 램프의 일종인 후미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김 공장장이 개발한 후미등은 독일 일본 등 자동차용 램프 제조업체들이 눈독을 들일 만큼 기술력과 품질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또 김 공장장은 자동차용 램프렌즈의 삽입기술을 향상시키는 데도 주도적으로 연구개발을 해왔다. 김 공장장은 요즘 자동차용 후미등의 성능을 한단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을 위한 금형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김 공장장은 산업현장에서의 후진양성도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생산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기술개발에 사명감을 갖는 젊은 일꾼이 많이 나와야 국가의 산업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젊은 기술자들의 기술습득을 성심성의껏 돕고 있다. 김 공장장은 자동차용 부품의 금형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