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바이오폴(대표 박명환)은 2000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폼드레싱재인 '메디폼'을 개발해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메디폼은 기존의 건조 드레싱재와 달리 상처 주위를 보습 환경으로 만들어줘 상처가 정상적으로 아물도록 해준다. 또 상처 부위에 달라붙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방균성이 강하고 무독성으로 상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상처 부위를 보습 환경으로 만들어줘 흉터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제품은 CE(유럽인증) FDA(미 식품의약국)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동안 폼드레싱재는 주로 해외에서 수입돼왔다. 박명환 대표는 "그동안 30억여원을 투입해 개발했으며 지난해부터 본격 시판에 나서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바이오폴은 메디폼 제품을 일동제약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직접 유통시장에 뛰어들기보다는 기술개발에만 전념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서울대학교병원 한강성심병원 등 종합병원의 화상 및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이 제품의 사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규모의 의료기기 업체들이 거래를 요구해 오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의 호평으로 지난해 4억여원에 불과했던 수출액이 올해는 4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술력'을 첫째로 꼽을 정도로 이 회사는 기술개발을 최고의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다. 연간 연구개발비로 매출액의 21%를 투입하고 있으며 전체 인력의 20%가 넘는 10명을 연구개발 전문인력으로 두고 있다. (031)354-3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