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교정인증기술원(대표 이현희)은 2000년 현대전자(옛 하이닉스) 품질보증실이 분사해 설립된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85년 반도체 측정기 분야에서 교정 및 제품 인증 관련 국가 교정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정밀측정진흥대회 품질경영대회 등에서 전기 전자 통신 등 12개 분야 1백60여개 항목에 걸쳐 각종 상을 획득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대통령상을 받은 품목은 현대교정인증기술원이 개발한 클린룸 내 나노입자 측정기다. 불과 몇㎟밖에 안되는 크기의 집적회로를 제조하는 공정에서 미세한 먼지나 세균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방 전체의 공기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방속에 떠다니는 먼지 크기를 파악하고 제거해야 되는데 이 회사는 이에 적합한 측정기를 고안해낸 것이다. 나노입자 측정 기술의 관심 분야는 1백㎚ 이하의 초미세입자. 현재 전세계적으로 초미세입자의 크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기술은 입자의 전기적 이동도를 응용해 미분형 전기이동도를 분석하는 방법(DMA)이다. 이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여러 크기의 입자를 미분형 전기이동도 분석기를 통해 원하는 크기의 입자만 분류해 그 농도를 측정함으로써 입자의 크기 분포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1∼1천㎚의 넓은 측정 범위와 높은 분해능력을 갖고 있어 대기환경공학 연소공학 등 기초연구 분야부터 계측장비의 검교정 신소재 합성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미분형 전기이동도 분석기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이미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표준기술연구소(NIST)는 표준물질 교정을 위해 유럽의 표준화기구(CEN)는 필터의 성능 측정에 미분형 전기이동도 분석기를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현대교정인증기술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인 교정 서비스를 위해 출장교정 및 현장방문 등의 측정기술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양한 측정기들에 대한 교정 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2∼3일 걸리던 교정시간을 1∼2시간 내로 단축하는 장치 등을 개발해 보다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31)639-8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