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램 계약가 5% 인하說' VS '신빙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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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 고정거래가격 급락설이 대만과 한국 반도체 시장에서 나돌며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주요 외국계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D램 계약가격을 5% 가량 인하했다는 풍문에 대해 신뢰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2일 CLSA증권은 삼성전자 D램 계약가 5% 인하설로 관련주들이 급락했다고 설명하고 재고 개선으로 업황 개선 기대감이 생성된 지 불과 일주일만에 시장을 강타한 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만 D램주들이 급락세를 빚었으며 하이닉스도 동반 하락한 것 같다고 진단.그러나 일부에서는 미국계 하우스의 투자의견 하향이 약세를 초래시켰다는 추측도 제기.
한편 JP모건증권도 이같은 루머를 들었으나 일부 소규모 D램정보업체(사실 거의 들어보지 못한 업체)에서 흘러 나온 것 같으며 해당업체가 원화 절상을 반영해 발표한 가격이 하락으로 오인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또한 주요 업체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11월 상반기 D램 고정거래가격이 보합 내지 소폭 인상되는 방향으로 협상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개.
골드만삭스도 확인되지 않은 루머였다고 평가.
그러나 대만 계약동향을 점검한 결과 빠르면 3일 혹은 4일경 11월 상반기 고정거래가격 협상이 종료될 것이라고 전하고 5% 대폭 인하까지는 아니나 인상폭이 5% 이내(0~2%)로 미미할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은 이어 12월 고정거래가격이 우려스럽다고 진단하고 만약 11월 상반기 고정거래가격 인상 소식이 나오면 매도 기회로 접근하는 게 낫다고 조언.
삼성전자 5% 인하설의 경우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삼성전자 유통업체가 일부 소형업체와 체결했을 수는 있다고 언급.델등 중요한 고객은 삼성전자가 직접 협상한다고 설명.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